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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가상화폐 규제 일변도 보다 미래 잠재성 인식해야"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30 16:45

수정 2018.01.30 16:45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신년조찬특강에서 '가상화폐 역사, 현황 그리고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신년조찬특강에서 '가상화폐 역사, 현황 그리고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30일 "가상화폐의 부작용만 보고 규제 일변도로 가기 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 시장의 어마어마한 미래 잠재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상화폐 역사, 현황 그리고 전망'을 주제로 한 미래혁신포럼 조찬 특강에서 "이 기술 산업의 선점을 위해 국가, 기업, 학계, 정치권 등 각계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와 그 원천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가상화폐를 통한 투기는 근절하되, 이와 연관된 블록체인 기술은 서둘러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 김 의원은 "최소한 가상화폐는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가상이 아니라 실물경제에서 투기 상품으로 변질돼 있다"며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 또한 갈피를 못잡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국민들이 막대한 손실을 떠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인터넷 혁명, 2010년 이후 나온 모바일 혁명을 경험했다"며 "우리는 산업, 금융, 교육, 부동산, 서비스업 등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대변혁을 가져올 블록체인 혁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특강에 나선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은 "가상화폐의 미래는 이를 활용해 얼마나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고 구성원들이 결과에 공감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며 "누가 발행하고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는가의 문제에 대해 사회적인 신뢰가 우선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무성 한국당 의원과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태 국회 정무위원장 등 여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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