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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공룡체험전 개막…증강현실 체험공간 ‘눈길’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8 11:58

수정 2018.01.28 11:58

광명동굴 공룡체험전 개막. 사진제공=광명시
광명동굴 공룡체험전 개막. 사진제공=광명시


[광명=강근주 기자] 1억 5천만 년 전에 사라진 쥐라기 공룡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광명동굴 공룡체험전’이 27일 개막돼 5개월 동안 대장정에 들어간다.

공룡체험전은 동굴 속 공룡세상 탐험 스토리를 축으로 삼아 사라진 공룡박사의 연구노트를 따라가며 공룡의 비밀을 풀어가는 체험형 전시로 구성됐다.

전시공간은 △공룡박사의 연구실에서 공룡에 대해 배우는 공간 △쥐라기 시대의 공룡세상 속으로 들어가 초식·육식공룡 등 공룡 조형물 12종 20점을 볼 수 있는 공간 △모래 속 화석 발굴 체험, 디지털 스캔 컬러링 체험 및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쌍방향 체험공간 등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높이가 2미터나 되는 돛이 등에 솟아있는 스피노사우루스(가시 도마뱀), 튼튼한 꼬리와 뒷다리를 이용해 사냥하는 벨로키랍토르(날쌘 도둑) 등 육식공룡과 오리주둥이 공룡인 마이아사우라(착한 어미 도마뱀), 크기가 2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의 브라키오사우루스(팔 도마뱀) 등 초식공룡, 전남 해남에서 발견된 10미터가 넘는 날개를 가진 익룡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 등 실물 크기의 살아 움직이는 공룡 20여마리가 관람객을 맞는다.

공룡체험전은 오는 6월24일까지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열린다.
라스코전시관은 2016년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 최초로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 전시회’ 개최했고, 2017년 ‘미디어아트로 보는 세계명화전’, ‘바비인형전’을 열었다.
올해는 ‘공룡체험전’ 개최 등 해마다 독특하고 격조 높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27일 개막식에서 “광명동굴은 이제 단순한 동굴 관광지가 아니라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국내외 최고의 전시동굴이 됐다”며 “이번 공룡체험전을 계기로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해 세계적인 광명동굴로 발전해 달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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