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진대제 “블록체인은 ‘제2의 반도체’…혁명 주도”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6 11:03

수정 2018.01.26 11:03

26일 출범한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으로 선출
“블록체인 기술은 ‘제2의 반도체’이자 ‘제2의 인터넷 혁명’을 이끌 핵심기술이다.”
진대제 블록체인협회 회장( 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협회 창립기념식을 통해 “뛰어난 정보보안성, 거래안정성, 편의성 등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은 21세기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대제 블록체인협회 초대 회장이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협회 창립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미희 기자
진대제 블록체인협회 초대 회장이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협회 창립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미희 기자

진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날 협회 출범과 함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협회 창립을 준비하던 최근 몇 달 사이에 이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핫이슈가 됐다”며 “특히 비트코인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급증하면서 거래소로 과도한 자금이 유입되는 등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형성되기도 전에 암호화폐 투기성이 먼저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진 회장은 암호화폐에 대한 ‘묻지마 투자’는 도박과 다를 바 없다는 정부의 우려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블록체인 산업 초기에 과도한 규제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제기했다.
진 회장은 “초기시장 형성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부작용을 이유로 과도한 정부규제를 하게 되면, 신기술 분야의 성장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분리 가능성 여부 등 블록체인산업에 가장 바람직한 정책방향이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 사이의 효율적인 소통 창구가 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진 회장은 “정부와 현장, 양자 간 기대와 우려의 합치점을 마련하는 것이 협회 첫 목표”라며 “국민의 안전과 재산, 국가 공공성 보호를 위해 행사되는 정부 제도적 규제가 블록체인 산업 성장을 막는 바리케이트가 아니라 모두의 안전을 위한 과속방지턱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현장을 소통시키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