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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투협회장 권용원 "4차 산업혁명 위원회 만들 것"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5 17:04

수정 2018.01.25 19:02

"(임기 동안) 4차 산업 혁명과 관련된 위원회를 만들어 관련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된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제 4대 협회장 선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디지털 혁신 과제는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과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사장이 차기 회장 당선인으로서 규제완화와 별개로 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던진 것이다.

그는 "4차 산업과 관련된 규제는 시간도 걸리고 불확실성도 크다"면서 "그만큼 협회장으로서 업계에 큰 그림을 그리고 기업들에게 인사이트를 주기 위해 4차 혁명에 대응하는 과제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특수통'이라는 별명을 가진 권 사장은 벤처캐피탈, 다우기술 등 IT 분야에서의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4차 산업혁명에 업권이 대응해야 한다고 후보시절부터 강조해 온 바 있다.

권 사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금융투자업계는 블록체인 등 4차산업에 대해 두려움도 가지고 있다"면서 거대한 변화 앞에서 업계 공동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업계의 요구가 커지는 만큼 권 사장은 무엇보다 정부·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규제완화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투표 전 후보자 발표에서 "사전 규제 조치 철폐, 사후적 관리체계 전환은 조속히 구체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3년간 우직하게 규제 선진화와 세제 선진화 과제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외 당하고 있는 자본시장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권 사장은 "국정 자문위원회에서 발표한 국정 100대 과제 중 금융산업 관련 과제는 1개뿐이었다"며 "자본시장 정책을 어떤 정책에 밀리지 않을 우선 과제로 격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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