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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년 성장률 6.9%.. 2010년 이후 첫 반등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8 21:49

수정 2018.01.18 21:49

【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9%를 기록하며 2010년 이후 7년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82조7122억위안(12조8600억달러)으로 전년보다 6.9%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초 중국 정부의 목표치였던 '6.5% 내외'를 크게 웃도는 데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6.8%)보다도 높은 수치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중국 성장률은 2011년부터 하락세가 이어지며 2016년에는 26년 만에 최저치인 6.7%까지 떨어졌다. 올 들어 분기별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1.4분기 6.9%, 2.4분기 6.9%, 3.4분기 6.8% 성장을 거둔 바 있다. 이어 4.4분기 GDP는 6.8%로 역시 시장 전망치(6.7%)를 웃돌았다.


위안화 기준 GDP 액수로도 2012년 54조위안에서 2016년 74조4000억위안에 이어 처음으로 80조위안대를 돌파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중국 경제규모가 미국의 3분의 2에 이르렀다며 향후 10년 내 미국 경제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세계은행 등 해외 전문기관들은 중국 경제둔화세에 따라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이 6.5%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jjack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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