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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5년만에 최저임금↑ '동남아 인상대열에 합류'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8 16:39

수정 2018.01.18 16:39

태국 1000바트 지폐.로이터연합뉴스
태국 1000바트 지폐.로이터연합뉴스


태국이 5년만에 근로자 최저임금 인상을 단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동남아 최저임금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태국 중앙임금위원회는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4월부터 최저 임금을 지역에 따라 1일당 5∼22 바트(167∼737원) 인상하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태국의 최저임금 인상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만이다.

수도인 방콕과 인근 6개 주에서는 기존보다 4.8% 인상된 1일당 325바트(1만900원), 주요 산업단지가 있는 동남부 해안의 라용과 촌부리 등에 대해서는 7% 오른 1일당 330바트(1만1068원)의 최저 임금을 제안했다.

이같은 안이 현실화될 경우 태국의 최저 임금은 필리핀 등과 함께 동남아에서 최고 수준이 된다.

앞서 필리핀은 지난해 10월부터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 지역 하루 최저 임금을 비농업 부문은 512페소(약 1만1000원)로 4.27%, 농업 부문은 475페소(약 1만원)로 4.63% 각각 인상했다.


베트남도 이달부터 월 최저 임금을 276만∼398만동(13만6000∼19만7000원)으로 평균 6.5% 올렸고 캄보디아 역시 올해 의류·신발업계 근로자의 월 최저 임금을 170달러(약 18만2000원)로 11.1% 높였다.


미얀마는 최근 최저 임금을 하루 3600차트(2840원)에서 4800차트(약 3800원)로 33% 인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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