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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인천공항 면세점 ①] 제2터미널 개장…면세점 지형 변화 오나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3 14:52

수정 2018.01.13 14:52

개점 앞둔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연합뉴스
개점 앞둔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연합뉴스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공식 개장과 함께 매출 세계 1위 공항 면세점 지형에도 변화가 생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엔 롯데, 신라, 신세계가 일제히 대규모 매장을 연다.

반면에 2터미널 개장으로 이용객이 감소하는 1터미널은 롯데면세점 철수 가능성이 있는 데다 임대료 인하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개장을 앞두고 분주한 2터미널 면세점과 달리 기존 1터미널 쪽은 다소 가라앉아있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해 KLM,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등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 4개사가 2터미널로 이동하고 사드 사태 이후 방한하는 중국 단체관광객 수도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1터미널에서는 롯데, 신라, 신세계면세점 등 대형 사업자들이 여전히 운영 중이다.
2터미널 개장에 따른 1터미널 이용객 감소분을 반영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터미널 면세점 사업자들과 임대료 조정 협상을 하고 있다. 공사 측은 애초 2터미널 개장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아직 협상은 진행 중이다.
협상이 타결되면 임대료는 소급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과 인천공항공사의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며, 오는 2월 말 이후 롯데면세점의 1터미널 면세점 철수 선언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2터미널 면세점 매출 비중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야 1터미널 면세점이 활기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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