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안정’ 택한 KB증권, 윤경은·전병조 투톱 체제 유지된다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0 18:56

수정 2017.12.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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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도 대체투자부문 강화, 조재민·이현승 각자대표 체제로 
KB금융지주가 KB증권의 안정을 택했다.

KB금융지주는 2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현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을 재선임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1년이다.

또 부회장직을 신설해 김옥찬 전 KB지주 사장을 내정했다.

윤 사장과 전 사장은 지난 1월 KB증권이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통합 법인으로 출범하면서 1년 임기의 각자 대표를 맡았었다.

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의 통합 출범 첫 해 성적표는 무난한 편이기 때문에 KB금융지주가 각자 대표의 연임을 결정한 것 같다” 고 말했다.
실제 KB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조2249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257억원을 기록해 지난 동기대비 470% 앞섰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성적에 따라 둘 중에서 한 명만 선임되거나 제삼자가 사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KB금융지주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조재민 단독 대표 체제를 유지해 온 KB자산운용은 각자 대표 체제가 최초로 도입됐다.

지난해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 당시 패키지로 인수한 현대자산운용을 키스톤PE에 매각하면서 이현승 현대자산운용 대표가 KB금융으로 컴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KB금융지주 측은 “KB자산운용은 대체자산 투자증가 등 고객 수요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조직을 ‘전통자산’과 ‘대체자산’부문으로 분리하고, ‘대체자산’ 부문에 전문경영인인 이현승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후보로 선정했다”며 “전통자산부문은 기존 조재민 대표가 맡는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승 대표의 임기는 복수 대표체제를 감안해 1년으로 정해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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