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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애기봉 ‘세계평화의 종’ 울린다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1 18:42

수정 2017.12.11 18:42

김포시 세계평화의종 주조식. 사진제공=김포시청
김포시 세계평화의종 주조식. 사진제공=김포시청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내년 7월 건립될 ‘세계평화의 종’ 주조식이 11일 충북 진천군 성종사 주조실에서 열렸다.

‘세계평화의 종’은 한국전쟁 상흔이 서려있는 비무장지대의 녹슨 철조망과 탄피들을 녹여 만들며, 매년 정전기념일 등에 공식 타종될 예정이다.

디자인은 1982년 오스크상을 수상한 영국 다큐멘터리 감독 아널드 슈워츠먼(81) 경이 맡고, 제작은 작년 에밀레종을 복원해 실제와 99%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은 원광식(75) 주철장이 맡는다. 크기는 높이 2m, 하단 둘레 1m63㎝이며, 18억여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서체는 훈민정음체를 집자해 우리 문화의 독창성을 살리고, 당좌에 한국전쟁 참전 16개국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형상을 조각한다. 좌우의 비천상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한민족의 기원을 담아 창공을 향해 날아가는 비둘기 모습을 새길 예정이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수도권 최북단 한강하구 애기봉에 남북평화의 종 건립을 추진해준 김영진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원장과 송기학 우리민족교류협회 이사장, 원광식 주철장께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평화의 상징과 명소가 되도록 끝까지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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