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시중은행장, 대통령 中 방문에 대거 동행...'13억 시장'에 다시 기대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1 18:47

수정 2017.12.11 19:29


허인 국민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국책은행장과 시중은행장들이 대거 동행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와 국책은행인 김도진 기업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등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또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을 대표해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참가한다.

이번 중국 방문에서 산업은행은 이동걸 회장이 중국 상업은행인 공상은행(ICBC)과 통화스와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통화스와프 규모는 2억달러 안팎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협은 현지에서 공소그룹과 새 MOU를 맺고 인터넷소액대출은행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공소그룹이 텐진에 설립한 인터넷소액대출은행의 지분 20% 가량을 인수할 방침이다.

시중은행장들도 중국 정부의 변화된 태도와 사드 사태 일단락 등에 희망을 품고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국내 은행들은 한때 야심차게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생각보다 저조한 실적, 중국 정부의 규제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금융 산업 분야의 외국인 대주주의 지분율을 51%부터 점진적으로 올리는 금융산업 개방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 금융권이 대외에 개방된다는 것을 뜻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통령 순방길에 함께 가면서 현지 고위 관계자들도 만나고 현지 법인과 지점에 들러 직원들을 독려하는 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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