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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합성수지 공장 증설.. 총 3620억 투자 연 40만t 생산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1 17:53

수정 2017.12.11 17:53

2019년 말 완공 예정
폴리에틸렌(PE) 40만t 증설이 추진될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폴리에틸렌(PE) 40만t 증설이 추진될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한화토탈이 공장 증설 투자를 통해 고부가 합성수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한화토탈은 폴리에틸렌(PE) 연간 40만t 증산을 위한 공장 신설을 최종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3620억원이며, 충남 대산공장에 착공해 오는 2019년 말 완공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한화토탈은 이번 신설 공장에 고부가 폴리에틸렌(PE)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ADL공법을 도입한다. 이번 증설 투자와 함께 합성수지 사업을 고부가 제품 위주로 새롭게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ADL(Advanced Double Loop)은 루프 반응기 2개가 연속으로 설치된 공정이다.
2개의 촉매와 2개의 반응기를 활용한다. 파이프, 연료탱크 소재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메탈로센 폴리에틸렌(mPE)와 고기능 파이프용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등 다양한 스펙의 고부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한화토탈은 오는 2019년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 연간 생산량 72만t에 더해 총 생산량 112만t의 폴리에틸렌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제품군의 고부가화와 함께 규모의 경쟁력도 확보하게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생산 효율 측면에서도 24시간 내에 촉매 전환이 가능하여 생산 제품의 등급(그레이드) 전환 속도를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압출기를 통해 투명한 색상 이외에 다양한 색상의 특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고객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에서 고부가 합성수지 제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최첨단 공정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고기능성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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