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년 성장률 2.5%→2.8%" 현대硏, 전망치 상향 조정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0 17:27

수정 2017.12.10 17:27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8%로 올려 잡았다. 수출경기 호조세 지속과 내수 회복에 따른 것이다. 다만 상존해 있는 경기 하방리스크 요인들을 감안하면 2017년 3.1%보다는 낮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1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 한국 경제 수정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2017년 9월)의 2.5%에서 2.8%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기회복세로 인한 수출경기 호조 지속 등을 고려한다면 2018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개선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견고한 세계 경기회복세에 힙입어 수출경기 회복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2018년 세계경제 전망치는 3.7%로 지난 7월 전망치 3.6%보다 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한국 수출경기 호조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해빙기를 맞은 것도 호재다. 보고서는 "지난 10월 한·중 관계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를 통해 사드 관련 문제에 대해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하는 등 사드 문제에 대한 경제적 피해가 다소 완화됐다"며 경제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그러나 내수부문에서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제한적 보완, 하방리스크 요인들을 감안하면 여전히 2017년 보다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했다. 가계부채 구조 조정에 따른 소비위축, 3고(고금리·원화강세·고유가), 건설투자 침체 등 국내 경기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재정확대와 긴축의 상반된 정책 기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가계부채 구조조정으로 인한 가계의 소비위축 가능성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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