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경찰청장에 이주민.. 정부, 경찰 고위직 인사

박준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8 17:43

수정 2017.12.08 17:43

안정보다 변화 추구 중점 경찰대 출신 약진 돋보여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박진우 경찰대학장, 민갑룡 경찰청 차장, 박운대 인천경찰청장 順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박진우 경찰대학장, 민갑룡 경찰청 차장, 박운대 인천경찰청장 順


정부가 치안정감, 치안감 등 경찰 고위직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8일 단행했다. 안정보다는 변화를 추구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경찰대 출신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주민 인천경찰청장(55.경찰대 1기)은 서울경찰청장으로, 박진우 경찰청 차장(55.간부후보 37기)은 경찰대학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또 민갑룡 경찰청 기획조정관(52.경찰대 4기)과 박운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57.경사 특채)은 치안정감 직위인 경찰청 차장과 인천경찰청장으로 각각 승진.내정됐다.

이기창 경기남부경찰청장(54.경찰대 2기)과 조현배 부산경찰청장(57.간부후보 35기) 등 나머지 치안정감 2개 보직은 유임됐다. 이날 경찰 고위직 인사로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이 이 청장 등 6명으로 압축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에 이은 경찰 2인자로,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분류된다.

박근혜정부에서 임명된 김정훈 서울경찰청장과 서범수 경찰대학장은 옷을 벗게 됐다. 문재인정부가 두 번째로 단행한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변화와 개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출신 지역과 입직 경로 등을 고려하면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치안정감 6명은 입직경로별로 경찰대 3명, 간부후보 2명, 경사 특채 1명으로 구성됐다. 출신지역은 영남(조현배.박운대) 2명, 호남(이기창.민갑룡) 2명, 서울.경기(이주민) 1명, 제주(박진우) 1명이다.
다만 박 청장 내정자와 조 청장은 부산.경남(PK) 출신으로, 대구.경북(TK) 출신이 1명도 없는 점이 특징이다.

경무관의 치안감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김규현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과 김창룡 워싱턴 주재관, 이상로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임호선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등 4명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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