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檢, 서경덕 교수 국정원 댓글 외곽팀장과 무관 잠정결론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6 14:28

수정 2017.12.06 14:28

검찰이 국가정보원 '댓글 부대'의 민간인 외곽팀장으로 활동한 의혹을 받는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비공개로 소환조사한 뒤 의혹과 무관하다고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지난달 말 서 교수와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황모씨를 소환, 국정원이 서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경위와 서 교수의 댓글 활동 관여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정원 측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인 2011년 9월과 11월 서 교수가 황씨에게 총 400만원을 외곽팀장 활동비로 받은 의혹이 있다며 서 교수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서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댓글 활동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2007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한글작품을 기증할 때 자신을 국정원 문화담당팀이라고 소개한 황씨로부터 작품 운반비 300만원을 지원받은 적이 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정원 측이 보내온 영수증의 필체가 자신과 다른 점, 황씨가 자신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날짜에 다른 일정이 있었던 점 등도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 증거와 서 교수 진술 등을 바탕으로 그가 댓글 활동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황씨가 허위 영수증을 만들어 국정원에 보고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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