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한국당, "세월호 유골 은폐의혹, 김영춘 장관 사퇴후 진상조사 임해야"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4 10:56

수정 2017.11.24 10:56

자유한국당은 24일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과 관련,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사퇴의사부터 표명하고 진상조사에 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해수부의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은폐 사건과 관련 1차 조사발표는 듣고 있기 민망할 정도"라며 "이러려면 1차 조사발표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 투명하게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는 '쇼(show)'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일 이미 유골 발견 사실을 알고도, 어제까지 밝히지 않은 김 장관이 이번 진상조사의 주체가 될 수는 없다"며 "해수부가 해수부를 진상조사 한 결과를 어느 국민이 믿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는 사법기관에 맡기고 지금 김 장관이 해야 할 일은 입에 발린 사과가 아니라, 사퇴"라며 "조직의 기강을 잡겠다는 말 또한 와 닿지 않는다.
장관으로 취임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기강도 잡지 못했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국민들께서 가장 궁금해 하는 유골 은폐 이유에 대해서도 국민적 분노를 모면하기 위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 뒤 "'추모식'과 '장례식'에 방해가 되어선 안된다는 선의로 은폐했다고 한다. 방해인지 아닌지는 해수부가 판단 할 문제가 아니라 유족들이 판단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선의라고 변명하면서 갖은 미사여구로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라며 "어설픈 변명의 중간 조사보다 진심을 가지고, 정확하고 명확한 조사결과를 가지고 마이크를 잡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