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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내년도 예산 1조5234억원 편성...청년활동수당 신설

이승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9 16:10

수정 2017.11.19 16:10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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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승석 기자】 전북 전주시가 관광일자리 창출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생태공간 구축 등에 투입될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지난 17일 전주시의회에 1조5234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제출해 심의를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1조4297억원 보다 936억원(6.55%)이 증액된 규모다.

일반회계의 경우 1조3228억원으로, 아동수당 신설과 기초연금 지급액 확대 등 복지분야 사업을 비롯해 주요 국정시책 사업추진에 따른 국고보조사업 등이 늘면서 올해 1조2,186억원 보다 8.55%(1042억원) 증가했다. 특별회계는 2006억원으로 올해보다 5.0%(106억원) 줄여 책정됐다.

시는 내년도 재정운영 방향을 ‘가장 인간적인 도시 구현’, ‘문화가 힘이 되고 관광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스템 조성’,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과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생태교통 시스템 실현’ 등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촘촘한 전주형 복지시스템 구축과 다양한 계층별 맞춤형 복지실현 등을 위해 관련예산으로 총 5906억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급여(769억원)와 전주시 복지재단 전주사람 운영(4억원) 등 저소득층 보장을 위한 예산 1155억원을 비롯해 신설된 아동수당(197억원)과 선미촌 탈성매매 여성자활지원 강화예산(2억원) 등 보육·가족 및 여성 예산 2183억원이 책정됐다.

또, 기초연금(1401억원) 등 노인 및 청소년 예산 1974억원, 장애인 지원예산 489억원, 청년활동수당이 포함된 청년 지원예산 5억원, 국가예방접종(88억원) 보건지원예산 237억원이 들어가 있다.

청년활동수당은 구직도전 실패와 상실감, 상처·우울증 누적 등으로 ‘집단 상담’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특히 시는 전주가 가진 문화자원을 계승 발전시키고, 세계가 찾아오는 문화예술관광도시로 만들어 문화가 힘이 되고 관광산업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99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밖에 ‘전주형 사회적경제 육성’과 ‘돈이 순환하는 내부순환경제 구축’,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을 통해 활기찬 일자리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예산 950억원도 반영시켰다.

황권주 전주시 기획예산과장은 “아동수당 신설, 기초·장애연금 증액, 청년활동수당 확대 등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맞춤형 복지구현에 초점을 맞췄다”며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행정경비 절감 등 최대한 지출이 절감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집행부(전주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내달 20일까지 진행하는 제346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심의할 계획이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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