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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윈도우 MR' 서비스 개시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5 14:50

수정 2017.11.15 14:50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장점을 모두 아우르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혼합현실(MR)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이를 통해 MS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윈도 MR 기기인 오디세이를 오는 21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MS는 15일 서울 강남구 잼투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R 전략과 관련기기 등을 공개했다. MR은 물리적인 현실과 가상 세계를 혼합한 광범위한 개념으로 기존 VR과 AR을 모두 포함한다. 현실과 완전히 분리된 가상 세계에 콘텐츠를 결합하는 VR, 현실세계 위에 가상의 정보를 입혀 보여주는 AR의 장점을 모두 취함과 동시에 각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최고의 몰입도와 진정한 현실감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MS가 15일 혼합현실(MR) 전략을 발표하고 윈도우 MR 기기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한국 MS가 15일 혼합현실(MR) 전략을 발표하고 윈도우 MR 기기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MS는 모두가 쉽게 MR을 접하고, 이를 활용해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플랫폼은 물론 제조사와 개발자, 다양한 유통사들과 협력해 보다 풍부한 MR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MS는 △커넥티드 콜라보레이션 비즈니스 플랫폼 △커뮤니케이션 리얼리티 △입체적 인사이트 학습 플랫폼 △360도 액션센터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MS가 선보일 윈도우 MR 기기는 헤드셋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시야 범위를 감지하고 외부 센서 없이 이용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전에 여러 센서들을 복잡하게 설치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이용자의 어지러움, 한정적인 스크린 크기 등 기존 VR·AR 기기의 불편함을 극복해 최고의 몰입감을 제공하고 실감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MS가 이날 공개한 윈도우 MR 기기인 삼성 HMD 오디세이는 오는 21일부터 정식으로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 HMD 오디세이는 3.5형 듀얼 아몰레드(AMOLED)를 채택하고 최대 2880x1600 해상도와 110도의 1인칭 시야(FoV)를 제공한다. 아울러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 고품질 헤드셋을 탑재, 360도 공간 사운드를 제공한다.

윈도우 MR 기기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에서부터 MS 오피스와 업무 관련 콘텐츠,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하다.
현재 MS 스토어에는 약 2만2000개 이상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앱)이 MR을 경험할 수 있도록 등록돼 있다. 국내에선 약 50개 이상의 앱을 오는 21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한국MS 장홍국 전무는 "위도우 MR은 기존 VR과 AR의 몰입도와 현실감을 뛰어 넘는 최고의 기술로 이미 해외 사용자와 기업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MS는 삼성을 비롯한 다양한 OEM 파트너사 및 개발자와 윈도우 MR 플랫폼의 대중화를 가능케 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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