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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에 공공시설 지원…협동조합 통해 관광인력도 육성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8 17:14

수정 2017.10.18 17:14

#.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충북 영동에 위치한 '레인보우 영화관'은 지난해 10월 13일 개관 이후 1년간 4494회에 걸쳐 215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관람객만 총 9만3000여명에 달한다. 작은영화관은 2개관 100석 이내의 상업영화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 영화관이 없는 기초자치단체에 작은영화관을 개설해 지역 간 문화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는 작은영화관은 총 19개로, 주민 108만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정부는 문화예술에 특화된 사회적경제 기업.협동조합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노동집약적 특성을 지닌 문화예술 특성상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높은 데다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증진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득창출 효과도 노리고 있다. 정부는 상당수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원조달, 홍보.판로, 수요기반 사업개발 등을 지원해 사회적경제 기업이 원활하게 시장에 진입하도록 하기로 했다.

문화예술 창작.공연.사업운영 공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유휴.공공시설도 지원한다. 각 지자체의 참여를 유도해 공유재산 임대료 할인지역을 확대하고, 공간 사용료 할인 또는 공간 우선사용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실제 서울시와 대구시는 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에 임대료 부과기준을 완화해주고 있다.

지자체가 문화시설.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위탁기관을 선정할 때 사회적경제 기업에 가점도 부여된다. 아울러 홍보와 컨설팅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관광두레 PD 등 지역관광 전문인력도 육성한다.
지역 주민이 지역 특색을 지닌 숙박.식음.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주민사업체 선발, 자금.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자체 생활체육시설 및 스포츠클럽도 활성화하는 한편 생활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회적경제 기업 등과 연계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정부.공공기관.지역문화재단 등의 행사 또는 공연 위탁 시 사회적경제 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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