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허물을 덮기 위해 보고시점을 30분이나 늦추고 국가안전관리지침까지 변경해 가면서 국민을 고의적으로 속였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의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었음에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청와대 브리핑대로 첫 보고시간이 9시30분이었다면 이해할 수 없는 시간을 흘려보낸 박 전 대통령 때문에 45분의 골든타임이 허비됐고, 더 많은 아이들을 구할 수 있었던 기회가 사라졌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후로도 11건의 보고를 받고 아무런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는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의 언행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이해받아서도 안 된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또한 청와대 내에서, 대한민국 내에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도 유사한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는 등 권력분산을 위한 개헌과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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