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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 "北, 평창 패럴림픽 참가지원서 제출"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2 17:27

수정 2017.10.12 17:27

외교통일위 국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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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겠다는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시사하는 것으로, 최고수준으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은 12일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북한이 패럴림픽에 참가하겠다는 지원서를 패럴림픽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패럴림픽에 앞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출전권을 따냈고, 정식 출전권을 얻지 못한 종목에 대해서도 더 많은 선수가 참가하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도 협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북한) 선수, 응원단의 많은 참가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 응원단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평창에) 오도록 하는 것이 올림픽 성공을 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내년 2, 3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동안 전 세계의 분쟁을 중지하자는 휴전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평화의 계기를 다지는 방향으로 문안을 집중적으로 교섭을 하고 있다"며 "11월 중에 별 무리 없이 채택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맞춰)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도 대대적으로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 "내년에 한·미 외교.국방장관 간 '2+2 회담'을 개최할 것이며 그에 앞서 확장억제 사안만을 다루기 위한 고위급협의(EDSCG)를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미국 측의 인선이 확정되지 않아서 발표를 못하고 있으나 계속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감에서는 국민 안전 문제도 다뤄졌다.
해외여행객 2000만명 시대가 열리고 있음에도 외교부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수록된 재외공관 긴급연락처의 30%가 통화 중이거나 닿지 않는다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강 장관은 "더욱 정확도를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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