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부인 서해순 “이상호 기자 무고 행위에 법적 대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2 16:57 수정 : 2017.10.12 16:57
가수 고(故)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가 12일 경찰에 출석,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씨는 이날 딸 서연양(당시 17세) 사망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취재진을 향해 “조사를 받고 난 뒤 무고가 있으면 법적 대응도 하겠다”며 “그보다 이씨가 공개사과를 해 저의 명예를 회복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김광석’에) 팩트가 하나도 없다. 인터뷰를 짜깁기했고 초상권 허락도 없이 만들었다”면서 “돈을 벌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닌지, 정신상태가 정상인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영화가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하려 하고 제가 딸과 남편을 그렇게(살해)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해 제가 사회적으로 활동할 수 없을 정도인데 이씨가 제게 무슨 원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왜 그랬는지 알고 싶다”며 “나도 그분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어 진짜 언론인이 맞는지, 다른 억울한 분은 없는지 직접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연양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 “소명 자료를 준비했다”며 “딸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은 소송과는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서연양이 사망하기 몇 시간 전에는) 열이 있어서 감기약을 먹었을 뿐 특별한 호흡곤란 증세는 없었다”고 했다.

김광석씨 친형 광복씨 등 남편 가족 측에 대한 서운함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딸 죽음을 알리지 않은 점은) 죄스럽지만 발달장애 아동을 돌볼 수 있는 전 세계 학교를 찾아다니며 열심히 공부시켰다”며 “그러나 (남편) 식구라는 분들은 서연이를 보러 온 적도 없고 따뜻한 밥 한 끼는커녕 학비도 한 번 준 적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남편을 뒷받침해서 이름 남겨드리고 역할을 했는데 마치 해외에서 호화 생활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면서 “내게는 저작권료가 7∼8년 동안 1년에 700만∼800만원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울러 “역할을 잘했는데도 잘못되면 여자 잘못 들어와서 그렇다며 혼자 된 사람을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재산을 다 빼앗으려 한다”며 “이번 일이 정리되면 김광석씨와 이혼하겠다. 재산은 좋은 단체에 남기고 결혼하지 않고 혼자 내 이름으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복씨와 이씨는 “서씨가 서연양이 위독할 때 119 신고를 늦게 해 사망하게 하고 이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지난달 21일 서씨를 유기치사 및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서씨를 출국금지하고 사건을 경찰로 내려 보냈다.

경찰은 이날 서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김광석씨 사망 이후 서씨와 동거했던 남성도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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