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라스베이거스 괴한 총기난사로 50여명 사망·200여명 부상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2 19:20

수정 2017.10.02 19:49

1일 밤(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호텔 앤 카지노 앞에서 괴한이 시민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50여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한 명의 괴한이 이 호텔 32층에서 기관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외부 콘서트장으로 겨눠 무차별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격은 만델레이 베이 호텔 반대편 거리에서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던 도중 발생했다. 이 콘서트장에는 당시 4만여명이 운집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50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 범인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경찰관 2명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이 호텔 32층에서 용의자를 만나 사살했다. 경찰 측은 용의자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 지역주민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범)'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용의자의 룸메이트를 요주의 인물로 보고 뒤를 쫓고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라스베이거스 메인거리와 고속도로 15의 일부 구간을 폐쇄했다. 또 인근 맥카란 국제공항도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이 사건 발생과 함께 현지 영사협력원,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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