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300만 배드민턴인을 잡아라" 배드민턴 패션 마케팅 치열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0 17:21

수정 2017.08.20 17:21

르까프 '인도어 전용' 론칭 동호회원 대상 대회 개최
프로스펙스, 전문기업과 협력.. 40개 매장서 전문용품 판매
스포츠브랜드 르까프의 배드민턴 패션라인
스포츠브랜드 르까프의 배드민턴 패션라인

스포츠브랜드들이 스포츠의 계절 가을시즌을 앞두고 대표적인 생활스포츠인 배드민턴 패션 제품 마케팅전에 본격 돌입했다. 유독 배드민턴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은 국내 배드민턴 동호회 인구만 300만명에 달해 시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르까프, 인도어 전용 라인 론칭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르까프, 프로스펙스 등 주요 스포츠브랜드에서는 대표 생활스포츠인 배드민턴 라인을 론칭하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르까프는 올해 생활스포츠 브랜드로 탈바꿈하며, '심장이 뛰어야 스포츠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르까프는 국내 종합스포츠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배드민턴을 비롯한 '인도어 스포츠' 전용 라인을 론칭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소와 연령에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은 축구에 버금가는 탄탄한 조직과 규모를 자랑하는 명국민 스포츠로 대한체육회는 배드민턴 동호회와 그 회원수를 각각 5855개, 35만 4847명으로 공식 집계한 바 있다.
하지만 등록되지 않은 채 자체적으로 활동 중인 전국 각지의 크고 작은 동호인 모임을 감안하면 잠정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추정하는 국내 배드민턴 동호인 수는 약 200만~300만명에 달한다.동호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종목 특성상 배드민턴 시장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르까프는 지난 5월 국내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배드민턴 대회인 '2017 르까프 배드민턴 챌린지'를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르까프 배드민턴 라인의 앰버서더이자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한상훈 선수가 직접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생활스포츠인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르까프가 출시한 배드민턴화인 '슈프리머시'와 '가디언' 또한, 프로 선수들에게 후원되는 제품으로, 급격한 전후좌우 동작이 많은 배드민턴 운동에서 발의 비틀림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 기술로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르까프 관계자는 "4050세대는 물론 2030의 젊은 소비자들도 배드민턴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배드민턴 전문 유투버 앤업과 함께 배드민턴 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또 배드민턴 뿐만 아니라 탁구, 볼링 등 생활 스포츠 라인 확장을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시, 국내 스포츠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프로스펙스,전문업체와 협업

프로스펙스도 배드민턴 시장 공략을 위해 배드민턴 전문업체 박주봉스포츠와 손을 잡았다.
프로스펙스는 박주봉스포츠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프로스펙스 매장 40개점에 숍인숍 방식으로 박주봉스포츠의 배드민턴 전문 용품 존을 운영키로 했다.

더 나아가 프로스펙스와 박주봉스포츠는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배드민턴 관련 제품의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생활스포츠인 배드민턴 저변 확대를 위해 15회 이상의 국내 배드민턴 대회에 공동 후원 활동도 펼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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