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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옥내급수관 교체사업 추진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6 18:22

수정 2017.08.16 18:22

市, 18만5500가구 대상 가구당 교체비용 50% 지원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1994년 이전 건축물에 설치된 18만5500가구의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가구의 18.5%다.

옥내급수관은 정수장에서 배수관을 통해 개별 수용가로 들어온 계량기 이후의 급수관으로, 관 대부분이 건축물 내에 매설돼 교체가 쉽지 않다.

1994년 이전 건축물의 옥내급수관으로 널리 사용됐던 아연도강관에서 수돗물 오염 및 백수현상, 빠른 부식 진행, 부식 생성물 침전, 빈번한 누수사고로 인한 외부 유해물질 유입 등 수돗물 안전성을 저해하는 다양한 문제가 지적돼 왔다.

시는 그동안 송.배수관 위주의 노후관로 교체를 우선 시행해 왔으나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원하는 시민 요구 증대로 옥내급수관 교체를 추진하게 됐다.

교체 대상은 녹슬지 않는 수도관 사용이 의무화 된 1994년 4월 1일 이전 준공된 주택 중 아연도강관 사용 주택이다.
단독주택 연면적 165㎡ 이하, 다가구 330㎡ 이하, 공동주택 85㎡ 이하다.

옥내급수관 교체 비용은 가구당 200만원이지만 시에서 50%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가구주가 개별부담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사업 1차년도인 내년에 약 3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해 100가구의 옥내급수관을 교체할 예정이다.
상수도 사업소별로 옥내급수관 교체 가구를 신청받아 내년 대상자를 선정키로 했다.

시는 올해 중 '인천시 수도급수 조례'와 '인천시 수도급수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급수관 노후도에 따라 연차별로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옥내급수관 노후.부식으로 녹물과 침전물 등이 발생했으나 이번 옥내급수관 교체로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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