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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 리츠사업 분할한다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6 18:07

수정 2017.08.16 18:07

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사업부문을 전격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부동산 이외에 IB 등 다양한 신사업 진출을 위해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리츠부문 분할계획 승인 안건을 결의했다. 관련 주총은 오는 29일 열린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와 함께 사업목적도 일부 변경했다. 리츠사업부문 분할로 인해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영위 중인 관련 업무를 삭제한 것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부문을 분할한 배경엔 신사업 추진과 더불어 지난해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 개정안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개정안의 핵심은 부동산투자법의 겸업금지조항을 삭제한 것이다. 때문에 리츠에서도 부동산펀드를 운용할 수 있고 운용사 역시 리츠를 설립할 수 있다.


새롭게 신설되는 리츠사업부문으로 인해 코람코신탁의 계열사는 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리츠(가칭) 총 2개로 늘어났다.

한편 '국내 리츠업계의 맏형'으로 통하는 코람코자산신탁은 2001년 설립 이후 2006년 신탁업에 진출해 리츠 설립 및 자산관리, 부동산개발, 투자자문, 부동산신탁, 대리사무 등 부동산과 관련된 종합부동산금융회사로 성장했다.
2010년엔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을 신설해 자산운용업계에 진출, 기존의 리츠와 부동산신탁업무뿐만 아니라 부동산 펀드 설립과 운용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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