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야3당, 살충제 계란 파동 "정부 안이한 대응..신속한 대책 촉구"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6 18:01

수정 2017.08.16 18:01

야3당은 16일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살충제 계란이 이미 10만 개 이상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국민 불안감이 크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류영진 식약처장이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달걀과 닭고기는 피프로닐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언급, "식약처장이 태연하게 아무 문제가 없다며 국민을 속이는 정부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정부는 이미 판매된 계란은 어떻게 할 것인지, 유해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 국민이 불안해하는 부분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속도와 신뢰를 모두 챙겨야 계란이 다시 밥상에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정부의 신속한 대처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정부는 인체 유해성 여부 등 모든 정보를 솔직하게 공개하고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황주홍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살충제 계란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면서 현장을 중심으로 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도 논평에서 "정부는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관리해야 한다"면서도 "분통이 터지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 4월 피프로닐 성분에 대한 소비자 단체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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