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산은 ‘4차산업혁명 선도기관’ ..기업銀은 창업기업 자금지원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6 17:24

수정 2017.08.16 17:24

금융당국, 국책銀 역할분담
수출입銀, 中企 수출지원.. 신보는 시장형 보증기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 16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자금지원 강화 태스크포스'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 16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자금지원 강화 태스크포스'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당국은 생산적 금융을 위해 산업은행을 '4차 산업혁명 선도기관'으로 지정하고 기업은행은 창업기업 자금지원,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 수출지원 선도기관, 신용보증기금은 시장형 보증기관 역할을 부여했다. 이들 정책금융기관은 하반기에 4차 산업혁명 지원프로그램, 혁신 창업.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 등을 발표키로 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자금지원 강화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정책금융기관은 대기업, 전통산업 지원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혁신적 중소.벤처기업 지원과 함께 기업 간 협력과 상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정책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적극 활용해 민간 지원이 소극적인 M&A, 해외진출, 장기투자 등의 분야에 자금을 지원하고 민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분야에 자금 공급이 집중될 수 있도록 일자리 지원 효과를 측정하고 핵심역량지표(KPI) 등 인센티브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금융공공기관 경영평가 개편 등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자금지원 방향도 논의했다.
산은은 '4차 산업혁명 선도 금융기관'으로 신산업 육성과 사업재편, M&A, 재도전 분야 등을 중점 지원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모색하고 기은은 창업 보육.인큐베이팅, 혁신 유발형 대출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수은은 '중소기업 수출지원 선도기관'으로 수출과 실물경제를 동시에 견인하는 데 역점을 기울이고 신용보증기금은 기술보증기금이 중소기업벤처부로 이관됨에 따라 민간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자금지원 등 시장형 보증기관으로 변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TF는 오는 10월까지 격주 단위로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지원(9월), 금융권 일자리 창출(9월), 창업.중소기업 지원(10월), 기술금융.동산담보 활성화 방안(10~11월)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키로 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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