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부겸호 행안부 첫 간부급 인사 '비고시·여성 대거발탁'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5 13:54

수정 2017.08.15 13:54

김부겸호 행안부 첫 간부급 인사 '비고시·여성 대거발탁'

행정안전부가 옛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가 통합된 후 첫 간부급 인사를 진행했다.

15일 행안부에 따르면 첫 인사에서 과거 행자부와 안전처 사이 간부급 직원을 교차인사 해 통합 조직의 화합을 도모하는 데 주요 방점을 뒀다.

김희겸 전 안전처 재난관리실장과 김석진 전 행자부 실장이 교차인사로 각각 보임됐다. 김 실장은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으로, 김석진 실장은 재난안전관리본부 안전정책실장을 맡게 된다.

이어 지방자치분권실장에는 윤종인, 재난안전조정관에는 김계조, 재난관리실장에는 정종제 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이번 인사를 통해 행정고시 31·32회 기수가 본격적으로 본부 실장급으로 전면 배치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실장급 인사에서 업무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온 사람들이 적임자로 낙점됐다”고 전했다.

현재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경남도와 전남도 행정부지사도 교체됐다. 류순현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한경호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서로 자리를 맞바꾸게 된다. 김갑섭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공로연수를 가게 되면서 후임으로 본부 국장급 중에서 승진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장급에서는 송재환 행자부 국장이 재난안전관리본부 생활안전정책관으로 전보되고 안전처 국장이 행자부 직위로 보임 예정되는 교차인사가 이뤄지는 등 8명의 인사가 이뤄졌다.

앞서 10일에는 과장급 인사 25명이 단행됐다.
여성과 비고시 출신 인사들이 약진했다는 게 행자부 설명이다. 채수경 국제안전협력담당관, 고은영 정책평가담당관, 이현정 공기업지원과장 등 여성이 과장 직책을 맡게 됐으며 비고시 출신으로 박대영 상훈담당관, 유지훈 공무원단체과장, 서권열 민관협업담당관, 양의모 비상대비자원과장, 김재순 서울기록관장, 정병욱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기획협력과장 등 6명이 보임됐다.


행안부는 "행자부와 안전처 통합에 따른 조직의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자 했다"며 "여성과 비고시 출신, 소속기관 근무자 가운데도 역량 있는 사람은 발탁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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