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2금융권 여신 규모 770조원 육박

김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4 18:10

수정 2017.08.14 18:10

올 상반기 40조 가까이 늘어
가계와 기업 등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빌린돈이 770조원에 육박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비은행 금융기관의 여신잔액은 지난 6월말 763조6923억원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39조1499억원(5.4%) 늘었다. 증가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증가액인 34조8909억원보다 많았다. 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증가액인 52조 8672억원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가장 많은 규모다.

금융기관별 증가액을 보면 저축은행이 3조7982억원(8.7%), 신용협동조합 4조230억원(7.7%), 상호금융 13조2609억원(5.9%), 새마을금고 7조1578억원(7.9%)이었다.

이같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여신 증가는 서울지역 부동산 시장의 호조세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 2금융권 대출은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한다.


올해 하반기도 제 2금융권의 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지 관건이다.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이달 중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런 점에서 제2금융권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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