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평창올림픽·KTX 호재에 강원도 부동산 시장 '들썩'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1 17:32

수정 2017.08.11 17:32

교통 좋아지면서 범수도권화.. 최근 분양 단지 청약률 높아
천곡 금호어울림 라포레 조감도
천곡 금호어울림 라포레 조감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각종 고속도로 개통, 문재인 정부의 정책 등에 힘입어 강원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8.2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및 수도권, 지방에서도 세종.부산 등에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하반기 가장 주목할만한 지역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정부, 강원도 지원 정책 예고… 시세도 꾸준히 상승중

11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교통호재가 예정돼 '범수도권화'가 기대되는 강원도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광주~강원도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됐으며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의 사업추진이 확정되면서 2025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서다. 원주~강릉까지를 연결하는 중앙선 KTX는 올 연말 개통할 예정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예고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대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원주 부론면 부론산업단지를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산업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태백과 영월, 정선, 삼척 등 폐광지역의 특화 산업 육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문 대통령의 강원도 핵심 정책이었던 춘천지역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도 진행된다. 여기에 동해선고속도로 통행요금 무료화, 춘천 레고랜드 연계 '스마트 토이 도시' 조성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계획돼 있다.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강원도 부동산시장도 연일 호황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 6월까지 강원도의 시세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2012년 6월 가구당평균매매가격은 1억2831만원이었지만 올 6월 기준 아파트 시세는 약 17.6% 오른 1억5086만원에 형성돼 있다.

■최근 분양한 아파트 청약성적 좋아… 가치 상승 기대

최근 강원도에 분양한 아파트들도 준수한 청약성적을 보였다. 지난 20일 청약접수를 받은 롯데건설의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전주택형이 평균 6.7대 1, 최고 1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부터 연말까지 강원도에 57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동해시 천곡동에 신규분양 아파트가 들어선다. 금호건설이 8월 동해시 천곡동 540번지 일대에 선보이는 '천곡 금호어울림 라포레'는 지하 4층~지상 26층, 전용면적 64~84㎡, 총 67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동해시 내 주거선호도가 높은 천곡동에 들어서 생활인프라가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자연 녹지가 풍부하며 일부 세대에서는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대부분 남향위주에 신평면 구조로 설계돼 실수요 만족도를 높였다.

반도건설은 오는 8월 원주기업도시 1-2, 2-2블록 일원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342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며 1-2블록은 지상 30층.총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48가구 규모, 2-2블록은 지상 30층.8개동.전용면적 59~84㎡.총 7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360만㎡규모의 원주혁신도시에는 제일건설이 오는 10월 원주혁신도시 C-4블록 일대에 총 1215가규 규모로 지어지는 '원주 혁신 제일풍경채'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혁신도시는 한국관광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13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춘천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금호산업은 춘천촉진2구역을 재개발한 '금호 어울림'을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14㎡, 총 1000가구로 구성되며 790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원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원주 단계동에서 2024가구 규모 '중앙공원 더샵'을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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