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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세 부담 작년보다 줄었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0 18:36

수정 2017.08.10 18:36

주택 전월세전환율 5%로 하락
지난해 비해 1.1p 줄어
올 2.4분기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전분기 대비 0.2%p 하락한 5.0%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에 비해서는 1.1p 하락해 월세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서울시는 이 같은 전월세전환율을 서울통계 홈페이지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전환세 전환율이 낮을수록 월세 부담이 적어진다.

시는 지난 2013년 3.4분기부터 자치구별.권역별(5개).주택유형별.전세보증금별로 공개하고 있다.
서울시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이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5.8%), 종로구(5.7%), 용산구(5.5%)가 높게 나타났고, 강동구.송파구가 4.4%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 마포, 은평)이 5.4%로 높게 나타났고,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이 4.5%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북권의 단독다가구가 최고수준(6.4%)을, 동남권의 아파트(4.3%)가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 이하일 때 6.4%, 1억 초과시 4.2%~4.5% 로 약 2%p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억이하 단독다가구는 6.7%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올해 2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3%로, 전분기(7.0%)보다 0.7%p내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5.5%로 나타났으며, 동북권(6.5%)과 1.0%p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과거 주택유형별.권역별 전환율의 편차가 컸었던 것에 비해 점차 법정 전환율 수준으로 수렴해 가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지난해 11.3 대책 이후 8.2 대책이 서울 전월세 시장에 주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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