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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 부동산임대업 활황...제주는 관광객 감소 직격탄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0 12:00

수정 2017.08.10 12:00

올해 2·4분기 각 시도 서비스 생산은 보건·사회복지 분야와 부동산·임대 분야가 이끌었다.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도시에서 부동산·임대 분야의 서비스업 생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부동산 가격이 최근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지역이 더 크게 증가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2·4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2·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충남, 충북, 경기도 등은 보건·사회복지, 금융·보험, 부동산·임대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여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3,2%, 3.1% 늘었다. 반면 울산(0.5%) 등은 여전히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과 거래 활성화로 부동산·임대업이 호황을 이뤘다. 서울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증감율이 두자릿수인 업종은 보건·사회복지(14.2%)와 부동산·임대업이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시도에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부동산·임대업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부산이 6.2%, 대구가 5.5%, 인천이 9.1%, 광주 7.7% 등이다.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상승한 경기도는 15.3%, 충남은 11.3% 늘었다.

보건·사회복지 분야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는 8.7% 증가해 13개 분야중 가장 증가율이 컸다. 대구, 인천, 광주 등 모든 시도지사에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보건사회복지 분야의 경우는 최근 진료비 보장성이 확대되면서 병원 특히 치과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4분기 소매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충남, 대구, 서울 등 5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충남(2.0%), 대구(1.7%), 서울(1.2%) 등은 전문소매점, 슈퍼마켓 및 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반면 제주(-3.2%), 울산(-2.1%) 등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특히 1·4분기 소매판매 증가율이 감소로 줄어든 지역은 7곳이었지만 2·4분기에는 10개로 늘었다.

한편 제주도 경기는 급속도로 침체되고 있다. 중국 관광객 감소 여파다.

2·4분기 제주도 서비스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전국 평균 2.3%에 못 미쳤으며 전분기 증가율 2.6%보다도 낮았다. 숙박·음식점의 감소폭이 -3.6%로 전분비(-0.2%)보다 커졌다.
소매판매 역시 -3.2%로 감소로 돌아섰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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