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들의 누적 대출액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말 P2P대출 가이드라인 영향으로 증가율은 크게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P2P금융협회는 지난 7월말 기준 54개 회원사의 누적 대출액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누적 대출액은 지난달보다 1050억원이 늘어난 1조2092억원으로 집계됐다.
54개 회원사가 신용대출 3026억원, 부동산 담보 2634억원, 부동산PF 4112억원, 기타 담보대출 2319억원 등 다양한 대출 상품군을 제공해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대출금리는 14.67%로 나타났다.
각 사의 대출 상품은 4~19%대에 분포, 대출 만기는 1개 월부터 최장 48개월까지다.
누적 대출액은 전월 대비 1050억원 증가했는데, 전월 증가액 1728억원에 비해서는 40%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 5월말 P2P대출 가이드라인 적용 후 P2P대출 업계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P2P금융협회는 지난 7월 임시총회를 개최해서 ‘협회의 사단법인 추진취지 및 방향’을 포함, ‘이사회의 역할 및 책임’, ‘전체 의결에 따른 회원사 제명’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승행 회장은 “P2P금융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협회는 P2P금융의 주체인 대출자, 투자자, 플랫폼이 공존 공영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며 "협회의 설립목적은 산업의 건전한 성장이다. 이용자들이 플랫폼을 신뢰하실 수 있도록 협회가 자정 노력과 소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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