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틸러슨, 우리 정부 사드 추가 배치 "중요한(significant) 조치"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6 17:22

수정 2017.08.06 17:23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나란히 필리핀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제재 결의 이행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나란히 필리핀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제재 결의 이행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북한의 2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 이후 우리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중요한(significant) 조치"라고 언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강 장관과의 회담을 소개하면서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측이 따로 요구한 조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한미가 미사일 지침 개정(RMG) 협상도 조기에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전반적인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한 상황 인식 공유가 있었고, 그로부터 나오는 양자·다자 대응 조치"가 있었다면서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을 조속히 개시하고,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정례화를 위한 실무 협의가 가속화되어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도록 양 장관 차원에서 협력하자는 요지의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미는 미사일 지침 개정을 통해 사거리 800km의 탄도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탄두 최대 중량을 현재의 500㎏에서 최소 2배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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