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전기차 엑스포 개막..현대차 1000만원대 전기차 첫 공개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16 15:08

수정 2017.03.16 15:08

2017 전기차 엑스포에서 현대차 관계자들이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2017 전기차 엑스포에서 현대차 관계자들이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16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국내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제주에서 막을 올렸다. 참가업체들은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 전략모델들을 선보이며 전기차 보급 확대에 두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전기차 엑스포에서 실내·외 636㎡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아이오닉 일렉트릭 4대, 아이오닉 스쿠터 1대 등을 전시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전기차 엑스포에서 제주도에서 1000만원대에 구매가능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I트림'을 선보였다.
이번 I트림은 지난 2월 출시한 N트림과 Q트림에 이은 경제적인 모델로, 가격이 기존 N트림에서 160만원 낮춘 1840만원(정부와 제주도 지자체 보조금 및 세제혜택 적용 가격)이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아이오닉 자율주행 간접 체험 위한 아이오닉 VR 체험,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 마이크로 모빌리티 아이오닉 스쿠터,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차량 및 서비스 시연 등 다양한 전시물도 선보였다.

전기차엑스포 기아차 부스에 쏘울 전기차(EV)와 쏘울 EV 자율주행차, 쏘울 EV 절개차 등이 전시돼 있다.
전기차엑스포 기아차 부스에 쏘울 전기차(EV)와 쏘울 EV 자율주행차, 쏘울 EV 절개차 등이 전시돼 있다.

기아차도 전기차엑스포에 참여해 쏘울 전기차(EV) 2대와 쏘울 EV 자율주행차, 쏘울 EV 절개차 등을 전시하는 한편, 개막에 맞춰 '쏘울 EV'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쏘울 EV는 최고출력 81.4kW, 최대토크 285Nm의 고성능 모터와 30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한 기아차의 대표 전기차다. 기존 모델보다 배터리 용량이 3kWh 늘어난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 항속거리가 약 20% 가량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4280만원이지만, 제주에서 이 차를 구입할 경우 국고 보조금 14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600만원을 지원 받아 228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르노삼성도 이번 엑스포에서 SM3 Z.E 모델과 초소형 전기자동차 트위지를 선보였다. 특히 트위지는 최근 울산시 전기차 공모에서 과반수 이상을(27대) 차지하며 수요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 차는 경차로 분류돼 자동차와 같은 번호판을 달고 서울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같은 시속 80km 미만인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다.

무엇보다 별도 충전기가 필요 없이 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르노삼성은 올해 트위지 1000대, SM3 Z.E.도 1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 최장 250km 주행거리의 1t 전기 상용차 개발에도 나서, 2019년에는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모터사이클 전문업체 대림자동차는 이번 엑스포에서 전기이륜차를 선보였으며, 세미시스코도 중국 브랜드 즈더우의 경형 전기차 'D2' 등 퍼스널 이모빌리티를 공개했다.

한편, 롯데렌터카도 엑스포 기간 홍보 부스를 통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전시하는 한편 고객 시승행사에 나섰다.
또 공식렌터카 업체로서 행사 의전 차량을 제공하고 엑스포 관람객 및 행사 관계자에게 최대 80%의 단기렌터카 특별할인율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자동차 트위지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자동차 트위지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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