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군공항 이전-광역화장장 건립 싸고 수원-화성시 전향적 해결책 주목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30 17:19

수정 2017.01.30 17:19

상대 지자체 협조 꼭 필요
【 수원=장충식 기자】경기 수원시와 화성시가 군공항 이전 및 광역화장장 건립을 둘러싸고 엇갈린 상황에 놓여 전향적인 해결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수원 군공항 이전은 화성시 주민들의 예비후보지 이전 유치 찬성이, 화성 광역화장장은 수원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갈등은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다.

수원시는 30일 "올해는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가 발표돼 이전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국방부와 경기도, 해당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이전지역과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특히 "수원 군공항 이전은 이전지역 지자체, 지역 주민들과 협의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이라며 "예비이전 후보지가 발표되면 이전지역 주민, 해당 지자체와 함께 공동협의체를 구성,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지원사업을 벌여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현재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 검토 대상 지역 중 한 곳인 화성시민들은 찬.반이 나눠진 상태로, 각각 유치와 반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반면 화성시는 광역화장장 건립이 수원시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 21일 개최한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가 서수원 일부 주민들 반대로 무산됨에 따라 다음달 초 공청회 생략에 관한 공고를 내고 예정대로 메모리얼파크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건립부지 주변의 환경적 피해 우려는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결과, 화장시설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이 모두 환경 기준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서수원 지역은 직선거리로 2㎞ 이상 떨어진데다 칠보산으로 가로막혀 있어 환경피해는 없을 것으로 평가됐으며 올 6월까지 토지 보상을 끝낸 뒤 착공,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전시 수원시민의 협조와 동의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사업 완료까지 갈등은 남아 있다.
이에 따라 군공항 이전과 광역화장장 건립을 두고 수원시와 화성시의 엇갈린 공생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jjang@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