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돈 관리 가장 잘하는 국민 '프랑스인'···한국인 '5위'(OECD 조사결과)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12 14:49

수정 2016.10.12 14:49

【뉴욕=정지원 특파원】 세계에서 돈 관리를 가장 잘하는 국민들은 프랑스 국민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 국민들의 돈 관리 습관을 조사한 결과, 프랑스는 21점 만점에 14.9점을 받아 핀란드를 제치고 1위를 자치했다.

OECD는 “국가가 부유할수록 돈 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및 지식이 대체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와 캐나다가 14.6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OECD 가입국 국민들을 상대로 인플레이션과 복리, 금융 투자 위험 요소 등에 대한 질문을 통해 이뤄졌다.

미국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으나 영국의 경우, 평균 가구당 소득이 4만4000달러(약 4900만원)로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돈 관리 랭킹은 하위로 쳐졌다.


블룸버그는 “미국은 비록 OECD 조사에서 제외됐지만 최근 핀라 투자 교육재단이 미 국민 2만5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의 재정 상태는 지난 수년간 좋아졌지만 금융 상품에 대한 지식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OECD 가입 국가들 중 금융 관련 지식 및 투자 기술이 가장 저조한 나라는 폴란드로 11.6점을 받았으며 벨라루스가 11.7점을 받았다.

한국은 14.4점을 받아 홍콩, 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홍콩은 국민들의 돈 관리 습관은 5위를 차지했지만 국민들의 금융 지식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 콜로라도대학 리즈 비즈니스스쿨의 존 린치 교수는 “금융에 대한 지식이 많다고 해서 돈 관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융에 대해 추상적으로 이해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금융 지식이나 돈 관리 방법을 고객들에게 전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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