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휴가철 앞두고 캠핑카 쏟아진다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7 18:25

수정 2016.06.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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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 5000만원대 등 가격 저렴한 모델 늘어
현대차 쏠라티
현대차 쏠라티

캠핑붐이 불면서 다양한 캠핑카들이 잇따라 나와 올 여름 캠핑카 판매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벤텍디엔씨, 카라반테일, 스타카라반, 제일모빌 등 캠핑카 제조.직수입업체들이 실용적이면서도 저렴한 신모델를 출시, 캠핑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모터쇼를 계기로 최근 캠핑카 제조업체들이 신모델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현재 아래에 바퀴가 달려 승용차에 연결해 끌고갈 수 있는 트레일러나 카라반은 2000만~3000만원선, 차량과 일체형인 캠핑카는 5900여만원~1억원 이상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2개의 바퀴가 달려 승용차 뒤에 끌고 갈 수 있는 납작한 캠핑 트레일러로 펼치면 텐트가 되는 캠플렛의 경우 900만~1000만원 대다.

업계 관계자는 "캠플렛도 저렴해서 저가형 트레일러를 찾는 사람들에겐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로 견인이 가능한 카라반에는 침대와 2구 가스렌지, 싱크대, 세면대와 화장실, 냉장고 등이 대부분 갖춰져 있다. 750kg대의 소형모델일 경우 트레일러 면허가 따로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제일모빌에서 내놓은 캠핑카 '드림스페이스370' 모델은 기본가격이 5900만원이다. 기본임에도 침대 등 가구는 물론 냉장고, 물탱크, 전체 LED조명, 소니오디오시스템, 100암페어 잼핑전용 배터리까지 모두 갖췄다. 100만원을 추가할 경우 옵션사양인 200와트의 태양열패널을 장착할 수 있다.

캠핑용으로 쓸 수 있도록 다목적차량으로 개조해주는 업체도 등장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캠핑카는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늘 세워놔야 한다는 불편이 있는데 다목적차량일 경우에는 평소엔 승용으로 쓰다가 캠핑갈 때는 내장된 주방, 팝업침대 등으로 캠핑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뿐 만 아니라 현대차에서도 최근 '쏠라티 캠핑카'를 내놨다. 이 차에는 샤워부스가 설치 된 화장실, 가스레인지를 포함한 싱크대, 썬루프, 에어컨은 물론 2층형 침대가 갖춰져 있다. 와인보관함, 19인치 모니터, 무시동히터(시동이 걸려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물을 데워주는 기능)도 탑재돼 있으며 태양광 충전판과 차량 내부 보조배터리가 있어 전기기구 이용에도 문제가 없다.
가격은 1억990만원이다.

부산모터쇼 현대상용차관 관계자는 "쏠라티 캠핑카의 인기가 폭발적"이라며 "감당이 안될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문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중에는 캠핑카를 직접 소유하기 보다는 캠핑할 때만 임대하고 싶다는 의견도 많이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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