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fn 이사람] 전계욱 문화관광 마케팅 전문 대행사 GNC21 대표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30 18:08

수정 2015.08.30 18:08

[fn 이사람] 전계욱 문화관광 마케팅 전문 대행사 GNC21 대표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 이벤트가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축제뿐 아니라 문학기행, 야간산행, 역사기행, 별미기행 등 보유자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필요가 있다."

전계욱 GNC21 대표(사진)는 지자체들이 추진해야 할 관광산업정책에 대해 "천편일률적 관광기념품 생산을 지양하고 지역 특성이 담긴 개성 넘치는 관광기념품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표는 문화관광 홍보마케팅 전문 대행사인 GNC21 대표다. 대기업과 벤처기업에서 홍보 관련 업무를 10여년 한 뒤 지난 2003년부터 문화관광 홍보마케팅을 하며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있다. 전국 축제·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리에또(www.lieto.co.kr)'도 운영하고 있다.


전 대표는 "지난 2003년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며 "10여년 전의 관광이 각 지자체의 관광 관련부서 업무였다면 지금은 자치단체장의 관심도가 가장 큰 주력 부문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의 것을 적당히 베끼던 관행에서 벗어나 지금은 개성 넘치고 차별화된 축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선거로 당선된 자치단체장은 재선을 위해 주민들에게 실제적인 이득을 줄 수 있는 일에 관심을 두게 마련이다. 관광이 주민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으로 확실하게 인식되면서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며 "관선 시대의 관광이 경주, 공주, 설악산 등 문화재와 명산 등 유명 관광자원을 보유한 도시 중심이었다면 민선 시대엔 전통적 관광자원이 부족한 도시에서도 주력산업으로 인식하고 추진할 만큼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지자체 관광홍보를 진행할 때 가장 비중을 두는 부분은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관광자원을 찾는 일이다. 홍보를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홍보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 대표는 "지자체에서는 홍보하고 싶은 자원과 목적을 명확하게 한 뒤 홍보를 의뢰하는데 홍보하고 싶은 자원에 집중하면 목적 달성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이런 경우 목적에 맞는 부가자원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본래의 자원에 대한 홍보도 연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역 문화관광자원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춘 문화관광해설사는 효과적인 지역 홍보마케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업의 첨병이 영업사원이듯이 문화관광해설사가 지역 관광산업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갖고 양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지자체마다 보유한 자원이 다르므로 각 지자체의 경쟁력을 하나로 정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최근 들어선 지역별로 특화된 먹거리도 경쟁력이 있는 부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