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장하나, 버디 1개로 1타 줄여..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순위 밀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8 21:53

수정 2015.08.28 21:53

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밸리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2라운드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6위로 순위가 내려 앉은 장하나가 16번홀에서 파세이브를 한 뒤 갤러리의 박수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밸리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2라운드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6위로 순위가 내려 앉은 장하나가 16번홀에서 파세이브를 한 뒤 갤러리의 박수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장하나(23·비씨카드)가 노보기 플레이로 타이틀 방어에 파란불을 켰다.

장하나는 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밸리코스(파72·666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이튿날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파 17개를 기록한 것.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단독 선두에서 공동 6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하지만 공동 선두그룹과는 2타 차이 밖에 나지 않아 여전히 대회 2연패 가능성은 높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장하나는 15개홀 연속 파행진을 거듭하다 열 여섯번째홀인 7번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지루한 파 퍼레이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린 플레이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타수를 대폭으로 줄이는데 실패했다. 장하나는 "1라운드 때는 찬바람이 불어서 오히려 컨디션이 좋았는데 오늘은 날씨가 덥다보니 나른했다"며 "일단 노보기 플레이에 만족한다. 오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시차 적응을 한 뒤 무빙데이서 반등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나란히 코스 레코드 타이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최가람(23), 서연정(22), 이승현(24·NH투자증권)이 꿰찼다. 1라운드서 이븐파에 그쳤던 세 명은 이날 타수를 대폭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2009년 대회 우승자 유소연(25·한화)도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선두 그룹을 1타 차이로 추격하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인데 이왕이면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올 시즌 국내 1인자 자리를 굳건히 구축하고 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이날 4타를 줄이는 무서운 저력을 발휘했다. 전인지는 1라운드서 시작과 함께 1번, 2번홀에서 7타를 잃는 등 극심한 부진으로 6오버파 78타를 쳐 컷 오프 위기로 몰렸다. 왠만한 선수 같으면 경기를 포기할만한 상황이었지만 전인지는 괴력의 집중력을 발휘해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전날 공동 102위에서 공동 37위로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전인지는 이 대회를 마친 뒤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2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따라서 다음주 개최되는 한화금융클래식은 부득이 불참한다. 전인지는 "보다 여유있게 대회를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올 시즌 한국여자오픈 우승 등으로 상금 순위 5위에 랭크된 박성현(22·넵스)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스코어 오기로 실격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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