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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2017년까지 부채 910억 감축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30 07:00

수정 2015.08.30 07:00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오는 2017년까지 원가절감과 운수수입 증대 등을 통해 2851억원의 부채를 1941억원으로 910억원(31.9%)을 감축한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5월 발표한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 맞춤형 부채 감축 계획' 후속조치로 부채 감축계획을 수립해 이달 말 행정자치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자산 1조9408억원, 부채 2851억원, 자본 1조6557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7.2%에 달한다. 당기순손익은 만성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169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총부채는 금융부채(건설부채) 187억원과 퇴직급여충당부채 910억원, 이연법인세 등 기타부채 1754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건설부채는 지난 2001년 인천지하철 1호선 건설에 따른 부채 7046억원과 지난 2010년 인천지하철 송도연장선 건설부채 693억원을 인수한 것이 전부이다.


운영부채는 현금을 수반하지 않는 퇴직급여 충당부채나 연말 미지급금 등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부채 및 법인세 983억원이다.

건설부채의 경우 년도별 상환계획에 따라 일정부분씩 갚아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운영부채인 퇴직급여충당부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는 공사 설립 이후 매년 운영보전과 설비투자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1084억원을 지원했다. 국비는 지난해 57억원이 지원됐다.

공사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부채 910억원을 감축하고 경영손익 1472억원을 증대해 재무상태를 개선할 방침이다.

공사는 올해 보유자산을 매각 하지 않고 경상비 절감 등 원가절감 40억원과 운수수입·부대사업 통한 수익증대 19억원, 지자체 지원 102억원, 법인세 출자 983억원 등 1144억원의 경영손익을 증대할 예정이다. 내년과 2017년에는 경영손익 증대분이 각각 164억원에 이른다.

공사는 3년간 매년 경상경비의 25%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원가절감 해 사업비를 줄일 예정이다.

수입증대의 경우 2호선 개통에 따른 임대·광고·승차권 다량판매·부정승차 단속 등 신규 수입원을 발굴하고 지자체 대행사업 대행수수료를 확보 등 신규 부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의 총부채는 올해 말 1870억원으로 981억원으로 줄어들었다가 내년 7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영향으로 비용 등의 일시적 증가로 인해 2016∼2017년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하게 된다. 2016년 1897억원으로 27억원 증가하고, 2017년에는 1941억원으로 다시 44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 관계자는 "원감절감과 신규 부대사업 발굴 등을 통해 부채를 차질 없이 상환하고 재무상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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