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국제브랜드카드 발급 다각화...비자·마스터카드 이어 중국 유니온페이도 확대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8 10:11

수정 2015.08.28 10:11

국내외 카드 고객들이 비자와 마스터카드에 이어 중국 유니온페이를 국제브랜드사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시아 지역 여행이 늘어나고 국내 금융사에서 유니온페이 브랜드로 발급이 가능한 카드도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8일 카드업계 등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국제 브랜드 카드 가운데 유니온페이로 발급이 가능한 카드는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카드 등 국내 8개 전업계 카드사와 농협은행, 기업은행이나 대구, 부산, 경남은행 카드 등 대부분의 겸영 은행 카드들이 해당된다.

각 카드사별로 아시아 여행 등 카드상품별 특징에 따라서 비자나 마스터카드 외 유니온페이로도 발급이 가능한 것이다.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가 국내 모든 겸영은행 카드와 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사 카드에서도 발급이 가능한 데 비하면 아직은 적은 숫자지만, 최근 유니온페이 브랜드로 발급 가능한 카드는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현대카드가 올해부터 유니온페이 브랜드로 카드 발급을 시작했고 수협은행은 2013년부터 유니온페이 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새마을금고나 신협도 유니온페이 카드 발급 여부를 검토중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들의 유니온페이 국내카드 사용액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늘어난 게 큰 원인이다.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유니온페이 국내 카드 이용금액 비중은 60.1%로 지난해 2·4분기 54.5%보다 5.6%포인트 늘어났다.

이 기간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이용금액 비중은 각각 27.1%와 11.3%에서 23.2%, 10.6%로 다소 줄어든 상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려는 고객 사이에서 비자·마스터카드 발급이 가장 활발하지만, 최근 유니온페이로 발급 가능한 국내 카드가 늘고 있어 국제 브랜드 카드 사용이 과거보다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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