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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쌓였던 갤럭시S6 판매량은? 1000만대 돌파.. "글로벌 순항중"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01 17:53

수정 2015.06.01 17:53

갤럭시S6의 판매량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갤럭시S6가 갤럭시S 시리즈중 가장 빨리 1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하루 평균 30만 5000대씩 팔리며 전작 중 가장 높은 판매수치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 중이라는 것이다.

갤럭시S6의 판매호황에 힘입어 4개월째 내리막세를 보이던 국내 휴대폰 수출 감소폭도 크게 줄어들었다.

■갤럭시S6 역대 최고로 순항중

1일 관련업계 및 삼성증권에 따르면 갤럭시 S6와 갤럭시 S6엣지의 4월 전체 출고량은 1070만대로,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빨리 1000만대를 돌파했다.실제 판매량 역시 610만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월초 출시 이후 하루평균 30만 5000대씩 팔린 것이다.
갤럭시S5의 12만4000대(출시 38일 평균)나 갤럭시S4의 24만1000대(출시 35일 평균)를 뛰어넘는 가장 높은 수치다.

당초 기대가 높았던 갤럭시 S6의 판매량에 대해 삼성전자 측에서 공식적인 판매량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갤럭시S6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추측들이 나오기도 했다. 판매부진에 대한 추측기사에 대해 신종균 사장은 "오보"라고 일축했지만 추측들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갤럭시S6의 연간 판매량 전망치를 출시 초기 5000만대에서 최근 4500만대로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삼성증권에서 발표한 수치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비슷한 수치이며 글로벌 순항 중"이라고 전하면서, 그동안의 추측과 달리 갤럭시S6의 판매가 원활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휴대폰 수출 이끌어, 북미시장 점유율 높아져

특히 국내수출입동향 수치를 통해서도 갤럭시 S6의 순항의 기미가 엿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11일 발표한 '4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휴대폰 수출액은 23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대비 4.7% 감소한 액수지만 감소폭은 대폭 줄어든 수치다. 올해 들어 2014년 대비 휴대폰 수출 감소 폭은 1월 5.2%, 2월 8.2%, 3월 10% 등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수출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6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인 휴대폰 수출 감소에도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4년 4분기보다 4.9%포인트 상승한 28.6%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특히 아이폰에 밀려 고전했던 북미시장의 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33%까지 회복했됐다. 특히 대당 500달러 이상 고가 시장에서 47%의 점유율을 기록해 애플 아이폰의 42%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아이폰6의 열풍이 아직 거센데다 갤럭시S6의 출시가 늦었던만큼 전년대비 -4%의 감소세를 보였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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