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알면 편리한 항공상식] 페이로드(Payload)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6.28 16:50

수정 2009.06.28 16:50



가끔 보는 사진 중에 전투기가 공중에서 급유받는 장면이 있다. 항공기가 장거리 운항을 하기 위해서는 항공기의 자체중량, 운항거리 및 그리고 당일의 운항환경(고도, 풍향, 기상 등) 등에 따라 급유량이 결정되며 항공기 구조상 이착륙 가능 중량 가운데에서 잔여분이 화물의 탑재 가능한 중량으로 산출된다. 이를 그날의 페이로드(Payload)라 부른다.

한국 출발의 항공기 중에서는 유럽행과 미국의 동부행이 이러한 탑재량의 제한에 민감하며 해당 편의 탑재관리사 또는 ‘웨이트앤밸런스’ 담당자들은 최우선적으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의 규정 준수를 위해 애를 쓰게 된다. 마찬가지로 화물의 판매 및 예약담당자들도 해당 편의 평균 페이로드를 염두에 두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화물기 탑재관리의 현장에서는 마지막 순간 페이로드 초과로 어쩔 수 없이 예약된 화물이 탑재되지 못하는 오프-로드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는 고객과의 약속을 어기게 될 뿐 아니라 정시운항상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이같은 오프-로드 상황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기술착륙(Technical Landing)이란 것이 있다. 출발지에서는 항공기 목적지의 적정 중간지를 선정해 그에 필요한 만큼의 급유만 하고 대신 탑재가능 중량을 최대 확대한 후 중간지 공항에 착륙 후 최종 목적지까지의 잔여 급유를 하는 방식이다.

물론 중간지 공항에서는 급유 및 최소한의 정비점검 외에는 어떠한 상업적 거래도 이루어지지 못한다.
대표적인 기술착륙을 위한 공항으로 미국의 앵커리지 공항이 있다. 최근에는 항공기 탑재능력이 크게 늘어 과거처럼 중간기착지의 의미가 다소 떨어졌지만 한때는 해가 지지 않는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휘날린 곳이 앵커리지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유럽행 화물기를 위해 러시아의 도모데도보 공항을 선정운영하며 탑재중량을 최대화하고 있다.

/자료;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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