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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주한미군, 北 비핵화와 교환카드 될 수도"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8 15:13

수정 2020.05.28 15:13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사진=뉴스1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주한미군과 북한 비핵화의 교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문 특보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인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을 위한 퀸시 연구소'와 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한 한미 관계 관련 화상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인 대부분이 한미 동맹과 한국 내 미군 병력의 주둔을 지지하지만 미국이 주한미군을 감축하려 한다면 한국은 미국의 실행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어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많은 이들은 한국 내 미 병력의 점진적 감축과 북한 비핵화 간에 어떤 종류의 연관성이 있기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한국 내 미 병력의 점진적 감축은 북한 비핵화의 빠른 이행을 위한 어떤 종류의 '흥정 카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의미를 명확하게 했다.


그러나 문 특보는 "한국 인구의 대다수는 보수든, 중도든, 중도 좌파든 한국 내 미군의 지속적인 주둔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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