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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자동차부품 5000억 규모 상생특별보증 신설"(종합)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8 08:28

수정 2020.05.28 08:3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받은 자동차 부품 산업 지원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 기금을 신설한다. 소비 진작 활성을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 세일'도 6월 말부터 개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 추진 방침을 밝히며 "우수한 기술력이 있거나 완성차와의 납품 계약 실적 등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 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자동차 수요 뒷받침을 위해 공공부문의 업무용 차량 구매를 3분기까지 9500여대 구매한다.
시장수요가 많은 전기화물차 지원 규모도 5500대 수준에서 1만1000대로 2배 확대한다.

정부는 중형 조선 산업 지원책도 마련했다. 홍 부총리는 "약 30척 규모 선에서 노후 관공선의 친환경 선박 조기 교체, 해경 함정 등의 연내 조기 발주 등을 추진하겠다"며 "코로나19로 선박 인도가 지연되는 경우 실제 선박 인도 시까지 제작금융의 만기를 연장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대다수 취소된 전시업에 대해 업체당 부스 참가비 60만원을 지원한다. 스포츠업계에 대해서도 200억원의 추가 융자 지원을 시행한다.

정부는 대표적인 할인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준하는 세일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 세일'을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12일 2주간 개최한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사태로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대·중·소 유통업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소비 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의 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 남대문을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 내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한 안전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세일 행사 기간 동안 특별할인전, 온라인 할인, 할인쿠폰 제공, 지역사랑상품권 증정 등의 인센티브는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한식당 할인행사인 코리아고메 행사, 특별여행주간 등 관광과 소비를 연결해 소비촉진을 주도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135조+α 대책을 세웠고 금융권이 만기 연장, 추가 대출 등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기여해 주신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면서도 "아직 일부 현장에서 차환, 연장, 대출 등 유동성 지원받는데 좌절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적어도 '비올 때 우산을 걷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금융권의 세심한 배려가 있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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