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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합병 의혹' 최지성 전 부회장 재소환..조만간 사법처리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9 11:26

수정 2020.05.19 11:26

검찰, '삼성합병 의혹' 최지성 전 부회장 재소환..조만간 사법처리

[파이낸셜뉴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그룹 최지성 옛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다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19일 오전 10시께부터 최 전 실장을 불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그룹 '윗선'에서의 의사결정 과정 등을 조사 중이다.

과거 '삼성 2인자'로 불렸던 최 전 실장은 지난 2월 처음 검찰에 소환된 뒤 수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최 전 실장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미전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권 승계작업을 위한 합병과정 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최 전 실장은 2012년부터 5년간 미전실 업무를 총괄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삼성물산 주식 1주를 제일모직 0.35주와 바꾸는 비율을 적용해 합병했다.
이를 통해 제일모직 주식 23.2%를 보유한 대주주였던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 지배력이 강화됐다.

검찰은 또 제일모직이 보유한 에버랜드 부지 표준지 공시지가가 2015년 370% 오르는 등 제일모직 자산가치가 부풀려졌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올해 들어 삼성 전현직 고위간부를 수차례 잇따라 소환한 검찰은 이르면 이달 안에 주요 피의자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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