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中증시 상승세에 웃은 코스피… 1930선 바짝 접근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6 17:19

수정 2020.05.06 17:45

중국증시 상승세에 국내 증시도 껑충 뛰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 오른 1928.7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3193억원어치를 팔았으나 기관이 308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3.42%), NAVER(6.53%), 삼성물산(6.61%) 등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SK텔레콤(-0.96%)과 한국전력(-1.75%) 등은 하락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이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승계문제 관련 대국민 사과에 나서자 급등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 오른 65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24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3억원, 66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미국증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고, 각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자 매물이 출회돼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가 중국증시가 오름세로 돌아서자 재차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주가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중국증시가 개장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역외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분쟁 재발 가능성을 아직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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