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폼페이오 "이란, 군 위성발사 책임져야…안보리 결의 위반 평가 필요"

뉴시스

입력 2020.04.23 01:43

수정 2020.04.23 01:43

"서안지구 합병은 이스라엘 결정…비공개로 입장 공유"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8일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회견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2020.04.18.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8일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회견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2020.04.1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의 첫 군사위성 발사와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이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군사·경제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거듭된 시도 끝에 첫 군사위성을 궤도에 올려놨다"며 "이란은 이러한 미사일 프로그램이 순수하게 상업적이라고 했지만, 오늘 발사는 미국이 줄곧 주장해 오던 것을 증명해 주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제 미국이 테러리스트로 지정한 위성 발사를 시도한 군사 조직을 갖게 됐다"며 "모든 국가는 유엔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일치하는지 평가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5년 결의안 2231호를 통해 이란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개발을 추진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란 중부 사막에서 첫 군사용 위성인 '누르'(빛이라는 뜻의 이란어)를 발사해 425㎞ 상공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렸다고 발표했다.
누르 발사에는 2단계 발사체 '가세드(메신저)'를 사용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일부 합병과 관련해선 그것은 이스라엘의 결정이라며 미국의 입장은 이스라엘에 비공개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안지구 합병은 이스라엘의 결정"이라며 "우리는 그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우리의 견해를 비공개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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