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단거리 순항미사일 추정체 발사…전투기 공대지 훈련도(종합)

뉴스1

입력 2020.04.14 14:54

수정 2020.04.14 14:55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10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10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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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문대현 기자 = 북한이 4·15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16일 만이자 올해 들어 5번째 발사체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아침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미사일은 오전 7시부터 40여분 동안 이어졌다.
발사 원점에서 표적지역까지의 거리는 150㎞ 이상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를 북한이 지난 2017년 6월8일 발사했던 지대함 순항미사일과 같은 기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원산 일대에서 공군 전투기 훈련을 벌였다. 수호이 계열 수 대가 비행하며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공중에서는 수호이 계열과 미그 계열 전투기 등 활동이 있었다"며 "우리 군이 최근에는 서해 북중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북한 공군이 영공 방어를 위해 비행활동을 활발히 하는 동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같은 도발행위는 남측의 총선을 하루 앞두고 '존재감'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북한이 지난 2017년 4월 태양절을 맞아 열병식을 통해 신형미사일 7종 공개하며 미 본토를 노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탄도·순항미사일 등 미사일 다종화 능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어, 이번에 태양절을 앞두고 순항미사일에 대한 성능시험을 단행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은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106주년 '태양절'을 맞이하는데 이번 미사일 발사가 태양절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해석이다.

군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이 시기에) 과거에도 북한의 유사한 활동 있었다"며 "이 날짜에 맞춰서 통상적인 군사활동이 이뤄져왔다는 것을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태양절 전후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이어온 바 있다.

합참은 현재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련 사항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한편 북한이 순항미사일 추정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2017년 6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수발 동해로 발사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북한 미사일은 최고고도 약 2㎞, 비행거리 약 200㎞로 비행했다.


로켓을 동력으로 한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자체 동력으로 날아가며 명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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